반응형

공감 187

가족이니까 다 괜찮을까?

[이호선*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집에 돌아갈 때 마음이 편하신가요? 가족 간 갈등이 있다면 귀가하는 발걸음이 무겁고, 이런 상태가 개선 없이 오래 지속되면 정신과적 문제로까지 확대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밖에서 아무리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해도 집에 돌아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면 외부의 어려움은 의외로 쉽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 위안이 되는 안식처여야 함에도 때로는 이상과 현실의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가족, 그 가족의 구성원인 우리는 왜 서로를 힘들게 하는 것일까요? 우리 모두 각자 맡은 가족의 역할이 있습니다. 저는 집에 가면 아버지, 남편, 아들의 역할로 최선을 다하지만, 때때로 갈등과 싸움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각자의 역할을 열심히 해나가도 가족 관계가 늘 좋을 수만은 없기 때문이죠. 그래..

공감 2022.11.28

다시 태어난다면? 싱가포르&스웨덴

[조홍식*숭실대학교 교수]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어느 나라에서 살고 싶으신가요? 국민 대다수가 저렴한 가격으로 주택안정을 누리는 나라, 싱가포르는 어떠세요? 보통 국제적인 대도시는 부동산 가격이 살인적으로 높은데, 싱가포르는 국민의 80% 이상이 정부가 지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고, 그 80%의 80% 이상이 집에 대해 99년 즉, 100년가량의 임대권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프러포즈도 “우리 주택개발청에 아파트나 신청하러 갈까?”라고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을 만큼 싱가포르의 젊은이들은 신청만 하면 100여 년간 저렴한 임대료의 아파트에서 살 수 있다는데. 싱가포르는 어떻게 주택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것일까요? 싱가포르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가 융합된 “주택 사회주의”국가로 자본주의가 고도로 발달한 ..

공감 2022.11.21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조용한 위로, 명화

[태지원*글쓰고 책쓰는 사람, 사회교사] 오래전 살았던 천재 화가들의 작품, 명화는 교양의 영역이라고 생각해서 거리감이 느껴질 수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안에 화가들의 삶과 고민, 그가 살았던 시대 배경, 시대 문제 같은 것들이 총망라하여 담겨 있어 큰 재미를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때때로 우리는 한 장의 그림을 보며 인생에서 마주치는 여러 문제의 답을 얻기도 하는데요. 저의 경우 일이 안 풀릴 때마다 ‘내게는 언제 좋은 운이 오지?’ ‘다른 사람은 인생 대박인 것 같은데 나는 왜 잘 풀리는 일이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운세, 사주, 대운 등을 찾아보기도 하다가 그림을 보면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의 는 작품은 젊고 아름다운 두 여성이 탐스럽게 피어있 는 장미..

공감 2022.11.14

효과적인 자산 이전 방법, 알고 계신가요?

[이성호*세무사] 부모 세대에서 자녀 세대로의 자산 이전이 목표라면 큰 틀 안에서는 상속이나 증여 어떤 방법이든 상관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이로인해 발생되는 상속세와 증여세는 상황에 따라 매우 다른 세율을 적용받습니다. 세금 계산 방식이 매우 다르다는 뜻인데요. 우선 상속세는 돌아가신 분이 남긴 재산에 대해 우선 세금을 먼저 계산하고 이 세금에 대해 각 상속인이 공동으로 부담을 지게 되는 구조입니다. 상속인이 각자 본인이 받을 상속재산에 대해 세금을 부담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상속세는 각 상속인이 얼마의 비율로 상속받는가와 상관없이 총 상속재산 기준으로 먼저 산정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 증여세는 증여를 받는 자녀가 본인이 실제로 받는 재산 가액을 기준으로 산정됩니다. 이런 과세 방식의 ..

공감 2022.11.07

창조를 창조하라

[김태진*서울시립대학교 겸임교수, 기업인재연구소 대표이사] 1917년 프랑스의 천재 예술가 마르셀 뒤샹은 철물점에서 구매한 소변기를 미술 전시장에 전시하고 예술작품이라고 주장합니다. 많은 사람을 분개시키며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은 이 사건으로 그 이후의 미술계는 완전히 판도가 바뀌게 됩니다.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프 캔을 똑같이 그려놓고 예술작품이라 주장한 앤디 워홀은 “수프 캔을 실물과 똑같이 그려낸 이유는 가장 존경하는 마르셀 뒤샹이 소변기로 창조한 업적을 그림으로 구현해 내기 위함이다”라고 이야기했죠. 산업화 시대, 대량생산된 수프 캔을 그림으로 그려서 마르셀 뒤상이 소변기로 창조한 예술세계를 재현한 것이죠. 음악계의 악동, 음악의 파괴자로 불리며 전위음악이라는 영역을 무한 확장한 존 케이지..

공감 2022.10.31

공감을 위한 마음 여행

[김윤나 * 말마음연구소] 공감을 위한 마음 여행,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 번째, 상대의 다양하고 복잡한 감정을 따라가 보세요. 상대의 감정을 잘 살피면 유형을 파악할 수 있어 대응이 훨씬 쉬워집니다. 1. 폭포수형 폭포수형은 마음 안에 감정이 두 개만 있는 분들입니다. 좋을 때는 그냥 Yes, 만사가 좋은 것이고요, 상황이 조금이라도 불편해지면 무조건 No, 분노, 짜증의 감정만 표현하는 유형입니다. 2. 호수형 멀리서 보면 감정표현이 거의 없어서 잔잔합니다. 힘들어도 무덤덤한 채 참기 때문에 괜찮아 보이죠. 평온해 보이기도 답답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가까이 들여다보면 순환이 어려워 악취가 나고 부유물도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감정은 즉각적으로 느끼고 해소되어야 마음이 건강하고 깨끗하게 유..

공감 2022.10.21

말과 관계에 관한 이야기, 말 그릇

[김윤나 * 말마음연구소] 제가 친구나 주변 사람에게 “너무 힘들어. 병행하는 것이 참 어렵네”라고 하소연하면 공감하고 위로하기 위해 주변에서 여러 시도를 합니다. “그래, 이해해. 무슨 말인지 알겠다. 나도 강아지를 키워보니 두 마리는 훨씬 힘들더라” “네가 알긴 뭘 알아! 강아지 두 마리 키우는 거랑 두 가지 일 병행하는 것이 같아? 네가 내 마음을 아느냐고!” 결국, 저는 어렵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서운한 마음만 들었습니다. “너 슈퍼우먼이잖아! 파이팅!!”이라며 치켜세워주는 선배에게는 말을 더 못하게 되고요. 그럴 때마다 “외롭다! 그냥 혼자 견디자”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마 다들 비슷한 경험이 있으실 텐데요, 힘들 때 상대가 건네는 이런 말들이 공감을 일으키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당사자..

공감 2022.10.13

미국의 시작

[썬킴 * 역사 스토리텔러] 미국은 동부에서 서부로 팽창해가며 총 50개 주를 만들어가는데요, 뉴욕 - 로스앤젤레스 거리가 인천공항 - 싱가포르 거리와 비슷하고 캘리포니아주만으로 대한민국 4배 넓이를 자랑하는 광대한 영토의 나라입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그들의 선조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1607년에 제임스타운에 정착한 영국인들 대부분은 부랑아, 실직자, 죄수 같은 미래가 없는 사람들로 새로운 땅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 이주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는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에서 들여온 담배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던 때여서 이들은 신대륙에서 담배 농사를 지으며 어렵게 삶의 터전을 일구었습니다. 이후 1620년 종교 박해를 피해 청교도 인들이 미국으로 건너가 정착합..

공감 2022.10.06

일본과 강대국의 한반도 점령기

[썬킴 * 역사 스토리텔러] 역사는 연도나 사건을 달달 외우는 단순 “교과과목”이 아니라 그 뒤에 숨겨진 당시 사람들의 눈물과 웃음, 절망과 희망, 분노와 저주 같은 역동적인 삶을 들여다보는 것일 텐데요,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당시 우리나라와 주변 강대국들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청일전쟁은 1894년 충청도 앞바다 풍도라는 섬에서 일본이 청나라 군함에 선방을 날리며 시작된 일본과 청나라의 조선에 대한 주도권 싸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청나라에 조선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하고, 1905년의 을사늑약으로 우리나라는 일본에 외교권을 빼앗긴 후, 1910년 경술국치로 나라가 망하면서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게 됩니다. 청일전쟁 결과 국제정세도 큰 변화를 맞았는데요, 전쟁에 패한 청나라가 ..

공감 2022.09.2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