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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대학tv 150

맨발 걷기 효과, 어디까지 사실일까?

[김범수*정형외과 전문의] 맨발 걷기를 시작한 이후, 수면의 질이 좋아지고 혈압과 당뇨 수치도 정상 범위로 돌아와 복용 약도 줄이는 등 정신적·육체적으로 건강해졌다는 사람이 많은데요, 맨발 걷기의 실제적인 효과는 무엇일까요? 1. 기분 전환(재미)과 마사지 맨발로 땅을 디디면 작은 돌멩이부터 나뭇가지, 낙엽, 콘크리트, 모래 등 다양한 자극이 발에 직접 전달되어 마사지와 지압 효과를 볼 수 있어 혈액순환이 원활해집니다. 2. 근육 자극과 강화 우리는 맨발로 태어나 맨발로 걷도록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걸음마를 시작하면서부터 발을 보호하기 위해 신발을 신게 됩니다. 그러나 신발을 신으면 발이 가진 고유의 기능을 일부만 사용해도 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발을 과잉보호하게 되어 약해지기 전에 미리 알 수 없게 되..

공감 2023.12.27

유시민 작가에게 묻다

[유시민*작가] 초등학교만 다니고도 해방 직후 교원 자격시험으로 교사가 되신 제 아버지는 집에서 항상 책을 읽으셨고, 한글도 한문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어머니 또한 결혼 후 아버지에게 꾸준히 한자를 배워서 나중에는 국한문 혼용 신문과 소설 등을 많이 읽으셨습니다. 그래서 집안에는 언제나 여기저기 책이 굴러다녀서 심심하면 아무거나 펼쳐 읽다 보니 저절로 책 읽는 재미를 알게 되었죠. 어린 시절,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책을 만나 자발적으로 읽게 되면서 독서를 즐기는 삶이 시작된 것 같아요. 책이 널린 환경을 조성해도 책과 가까워지기 어려운 사람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집에서 어른들이 자주 책 읽는 모습을 보일수록, 생활공간에 책이 많을수록 아이들도 책을 좋아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은 확실합니다. 책은 자극적인 ..

공감 2023.12.20

건강에 도움되는 아침 식사를 위한 조언

[이진복*전문의] 정제된 탄수화물로 아침을 먹으면 몸에 혈당 스파이크를 만들어 혈당이 급격히 올랐다 떨어지게 되고, 인슐린 과다 분비로 지방이 쉽게 축적되기 때문에 단백질 위주의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백질"하면 종류도 모르겠고 소화도 어려울 것 같지만, 소화 잘되고 먹기 편한 단백질 종류가 정말 많아서 잘 챙겨 먹으면, 건강 유지 뿐 아니라 다이어트 효과까지 볼 수 있습니다. 건강에 도움되는 아침 식사를 위한 조언 첫 번째, 단백질은 정제 탄수화물보다 혈당 자극이 낮아 천천히 혈당을 올리고 오랫동안 유지하는 조건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아침 식사로 양질의 단백질을 먹고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할 때는 식물성 단백질 2 : 동물성 단백질 1의 비율을 맞춰 섭취하는 것이..

공감 2023.12.13

성품은 변해도 성격은 변하지 않는다

[김경일*심리학과 교수] 인간은 성격 대부분을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에 사춘기 정도를 제외하고 평생에 걸쳐 크게 바뀌지 않고 원래의 성격대로 살아 가는데요, 그러다 자녀의 요란한 사춘기를 지켜보면서 비로소 자신의 사춘기 시절도 돌아보고 그 시기 자신의 모습을 기억하는 누군가를 다시 만나면 너무 부끄러울 것이라 생각하죠. 자신이 지금과 전혀 다른 성격으로 살았던 한 시기에 의문을 가짐과 동시에 자녀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성격 유형을 말할 때 외향/내향, 진보/보수, 예민/둔감을 많이 나누는데요, 각각은 장단점이 모두 다르고 상보적인 관계여서 어느 쪽이 더 좋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외향성/내향성 : 외향인은 움직임이 많아 타인을 연결하는 장점이 있고, 내향인은 집중력이 좋아서 멈추고..

공감 2023.12.06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드는 메모의 습관

[김익한*명지대 교수] 우리는 재산, 지위, 명예를 얻어 어디에서든 대우받고 싶다는 욕망을 품고 거인(巨人)*을 선망하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이러한 욕망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성과가 없으면 쉽게 자괴감에 빠지게 되죠. *거인(巨人):어떤 분야에서 남달리 뛰어난 인물, 위인 “유능한 사람”은 일만 열심히 하는 사람이 아니라 많이 놀고 시간을 여유 있게 씀에도 결과가 좋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이런 유형을 “전략형 인간”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전략형 인간이 되어보면 어떨까요? “노트” 습관은 우리를 전략형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3분의 1 정도는 매일 머릿속으로 계획을 세우지만, 3분의 2는 아예 아무 계획도 세우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간단히 ..

공감 2023.11.29

호감을 얻는 대화법

[이헌주*심리상담가,연세대 교수] 상대에게 호감을 얻기 어려운 이유가 말솜씨가 없어서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은데요, 사람들은 남의 말을 듣기보다는 자기 말을 하고 싶은 욕구가 훨씬 크기 때문에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경청“이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렇다면 경청(傾聽)이 주가 되는 “마음을 얻는 대화법”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반영(反映) : 미러링(mirroring) 이솝우화 “해와 바람”을 보면, 해와 바람이 “나그네의 외투 벗기기” 내기를 하는데요, 바람은 세고 강하게 힘으로 벗겨 보려 하지만 그럴수록 꽁꽁 여며지는 외투를 완력으로 벗기는 데 실패합니다. 반면에 해는 빛을 점점 강렬하게 비춰 나그네가 더위에 못 이겨 자발적으로 외투를 벗도록 만들어요. 반영은 일단 상대를 인정하고 ..

공감 2023.11.22

유시민의 책을 읽는다는 것

[유시민*작가] 완독, 해야 할까? 완독(完讀)은 책 한 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독해하는 것으로, 4박~5박 걸려 지리산 전체를 종주(縱走)하는 것처럼 어려운 일입니다. 지리산은 뱀사골을 거쳐 산장까지만 올랐다가 내려오거나, 일부 코스만 경유해 1박 2일만에 끝내기도 하면서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즐기는 것이지 무조건 종주해야 하는 건 아니죠. 이와 마찬가지로 독서 행위도 무조건 완독을 목표로 읽어나갈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완독이 어려운 사람에게 계속 완독을 요구하면 오히려 열패감에 빠져 책을 더 멀리하게 될 수도 있고요. 다독가인 저 역시 완독에 집착하지 않고 어려운 부분은 건너뛰며 필요한 부분만 읽어나가고 있습니다. 완독 자체를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제가 “완독했다”는 말에서 찾아낼 수 있는 의미는..

공감 2023.11.15

단 한 번 호기심으로 인생을 망치는 마약, Q & A

[양성관*가정의학과 전문의] 마약이 주는 극한의 쾌락, 위험하지 않을까? 잠자리로 얻는 쾌락이 1이라면 마약은 100을 주기 때문에 히로뽕을 한번 한 번이라도 해보면 빠져나오기 힘들다고 합니다. 마약을 하면 쾌락 지수가 치솟아 천국을 경험했다는 착각에 빠뜨리기 때문에 그다음부터는 세상 모든 것이 시시해 집니다. 그런데 이때의 쾌락은 몸속 도파민을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한 번에 폭발하듯 분출시키는 것이어서, 두 번째에도 같은 양으로 이전의 쾌락을 다시 느낄 수는 없습니다. 나눠써야 할 것을 한번에 다 써버린 것이죠. 그러면 당연히 더 많은 양의 약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게 쾌락을 좇아 약의 양을 늘려나가면 어느 순간 인간관계가 파괴되고 일상이 무너지면서 집안이 거덜 나는데요, 이 과정은 마약 중독자들이 겪..

공감 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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