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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대 236

나는 인생에 무엇을 남길 것인가

[이호선*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중년의 시기에 접어들어 몸과 주변 환경에 변화를 겪고 나면 자신의 삶이 얼마나 남았을지 손가락으로 꼽아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재산, 명예, 건강 어느 것 하나 변변하게 남길 것이 없다는 자각이 들어 ‘나는 아이들에게 아무것도 남길 것이 없어 너무 허무해’라며 자책에 빠지기도 하고요. 과학기술의 발달로 삶의 경계가 많이 무너져내려 적정 수명의 개념이 모호해지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의 우리는 부모세대처럼 얼마 있다 죽지도 않을 거고요. 100세 넘어 살 수도 있고, 어쩌면 영생(永生)도 가능할지 모릅니다. 소모되어 기능을 다 한 관절, 신장, 간, 폐, 심장, 뇌 등 신체의 일부를 교체해 수명이 연장되는 인류를 “트랜스 휴먼”이라고 하는데요, 트랜스 휴먼으로 살아간다는 말은 ..

공감 2023.08.23

죽음의 불안에서 벗어난 행복한 노년

[이근후*정신과전문의] 저는 9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히 저술과 강연 활동을 병행하며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걱정하는 마음에 그만 쉬라고도 하는데, 집에 있어 보니 TV 보는 것밖에 할 일이 없더라고요. 저는 시력과 청력이 좋지 않아서 TV도 재미없고 집에 언제나 대화상대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견디기 힘들었죠. “할 일이 있다”라는 것은 “생산성이 있다”라는 것이고, 이것이 노년에 활력을 주는 중요한 요소로 작동하기 때문에 움직일 힘이 있으면 할 수 있는 일을 계속 이어나가 노년의 무기력에 빠지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산성을 높여 죽음의 불안 이겨내기} 노인에게 그만 쉬라고 말하는 것은 침대에 있다가 곧 죽으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불멸의 존재가 아니어서 ..

공감 2023.08.16

친구같은 부모는 없다

[조선미*아주대교수, 자녀교육 임상심리전문가] 아이가 3~4학년을 지나 청소년기에 이르면, 아이의 문제행동을 가정에서 해결하기는 어려워져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10년 넘게 이어온 부모의 양육 방식을 갑자기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가정에서는 관계가 깨지지 않는데 집중하는 것이 합리적이죠. 훈육 학교 규칙을 지킬 줄 알고, 협력과 양보로 원만한 상호작용을 하며, 일상적인 의무 수행이 가능한 10세 정도가 되면 사실상 훈육은 종료되었다고 봅니다. 청소년기는 적절한 훈육으로 쌓아온 기본습관을 토대로 많은 재량이 주어져 자신의 힘을 시험해 보는 시기로 자신의 한계를 모르기 때문에 갑자기 부모에게 반항하는 일도 많아지죠. 이때 부모가 아이와 똑같은 수준의 반응으로 대립하면 아이는 부모의 통재력을 ..

공감 2023.08.09

행복에 이르는 길

[이공찬*철학박사] 어린 시절, 장난감 하나만으로도 종일 행복했던 이유는 자연의 마음, 자연심(自然心)뿐 욕심이 아직 생기기 전이어서 자연이 시키는 대로 살아가는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자연을 본받아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가면 행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장하면서 지식 축적과 사고 확장으로 마음속에 욕구를 가득 채우게 되는데요, 이 욕구의 충족 여부에 따라 행복의 질이 오르락내리락 널을 뛰며 삶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사람은 마음과 육체가 모두 만족스러울 때 행복하다고 할 수 있어요. 어릴 때는 마음에 욕심이 많지 않아 자연에 순응하는 삶에 불만을 느끼지 못해 행복감을 쉽게 느끼지만, 성장하면서는 마음이 자연을 따르는 “본심”과 “욕심”의 두 가지로 양분됩니다. 본심은 부작용 없는..

공감 2023.08.02

세포언니의 부부상담 Q&A

[한재원*세포언니 심리상담소] “아빠 같은 사람을 피하려 했는데 남편의 너무 많은 부분이 아빠와 똑같아요” “함께 살다 보니 아내가 엄마의 싫어했던 부분과 너무 닮았어요” 결혼 전 느낀 상대의 편안함은 익숙함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습니다. 함께 살다 보면 세세한 생활습관과 성격이 고스란히 보이기 때문에 서로의 부정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날 수밖에 없어요. 원 가정에서 생활했던 20, 30년간의 틀을 결혼한 자신의 가정에 투영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갈등이 촉발되면서 이혼까지 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성격 차이는 결혼 후 새로 생긴 것이 아니라 그동안 보여줄 기회가 없었을 뿐입니다. 원 가족의 부정성을 자각하고 거기에서 벗어나려는 적극적인 마음과 “진짜 존중”의 태도로 배우자를 대해 보세요. 서로의 ..

공감 2023.07.26

가족애를 키우는 “진짜 존중”

[한재원*세포언니 심리상담소] “진짜 존중”은 “상대가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존중의 마음을 망각하고 상대가 자기 뜻대로 하지 않으면 화부터 내는 사람도 많은데요, 이런 사람은 다면적 인성검사에서 “지배적, 통제적 성향”이 매우 높게 나오는 유형입니다. 완전히 다른 두 사람이 만나 함께 살아가는 결혼 생활은 서로의 세계를 깊이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어야 크고 작은 부딪침과 숱한 갈등상황을 슬기롭게 이겨낼 힘이 생기게 됩니다. 상대의 정서를 깊이 수용하는 공감의 대화가 가능한 부부라면 참된 존중의 관계를 맺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죠. 배우자가 잘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단점을 반복적으로 얘기하게 되면, 서로를 향한 존중은 어느새 사라지고 감정만 남게 됩니다. 남편은 자신을..

공감 2023.07.19

130kg ⇒ 68kg, 다이어트 성공 노하우

[손리사*다이어트 인플루언서] “키 165㎝의 성인 여성이 130kg까지 살이 찌는 동안 왜 내버려 둔 것이죠?”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전 가장 많이 듣던 말인데요, 제 몸 하나 건사하지 못하고 방치했을 것이라는 추측, 저의 무능과 나태를 질타하는 타인의 시선에 저는 많이 억울했습니다. 사실 저는 몸무게가 세자릿수에 돌입했을 때도, 110kg을 찍었을 때도 원푸드/황제/과일 다이어트 등 유행하는 온갖 다이어트를 경험했거나 진행 중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노력은 일시적 감량 효과는 있었으나 유지하는데는 번번이 실패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눈에는 계속해서 살이 더 찌고 있는 것처럼 보일 뿐이었죠. 저는 음식을 감정적으로 대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살이 쪘던 것 같아요. 음식이 곧 기분으로 직결되어 그날의 메..

공감 2023.07.12

건강 보장 채소·과일식 연령대별 추천

[조승우*한약사, 예방원 원장] 10대 : 당근 당근에는 칼륨, 섬유질, 칼슘, 인, 셀레늄, 베타카로틴, 엽산, 루테인 등 자연이 준 고유의 영양분이 매우 많아 왕성한 성장기인 10대가 먹으면 정말 유익한 채소인데요, 기름에 볶아서 흡수율을 높이는 것도 좋지만 아삭아삭한 식감을 놓치지 않도록 생으로도 먹을 수 있어야 합니다. 많은 청소년과 수험생이 먹고 있는 종합비타민 같은 영양보조제에 의존하지 말고 매일 당근 하나씩만 잘라 씹어 먹게 해보세요. 날당근 먹는 것을 어려워하면 착즙도 괜찮습니다. 꾸준히 먹으면 비염, 아토피뿐 아니라 집중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20대 : 레몬 20대는 커피 소비량이 압도적으로 많은 층인데요, 스타벅스의 우리나라 1년 매출 규모가 2조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미국과..

공감 202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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