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미*아주대 교수] 1. 치고박고 싸우는 형제의 비애 일단 모든 형제는 싸우죠. 싸울 때 같은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거든요. 항상 오빠가 집적거린다든지, 항상 동생이 먼저 달려든다든지. 이것이 반복되면 부모가 한 명을 혼내요. “야, 너 동생 건드리지 말랬지” 그런데 이게 가장 안 좋습니다. 그런 일이 반복되면 “아, 난 그런 애야.” 다음에 좀 더 가면 “엄마는 나만 사랑하지 않아. 동생만 사랑해.” 그래서 가장 나쁜 것은 패턴에 따라서 늘 혼내는 애를 혼내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잘잘못을 가리는 것. 아이들은 잘잘못이 별로 없어요. 다 나름 억울하거든요. 오빠한테 "너 왜 동생 때렸어?" "얘가 나한테 돼지라 그랬어." 그럼 둘 다 굉장히 화나는 상황이거든요. 자, 그래서 잘잘못의 기준은 때리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