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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니까 다 괜찮을까?

[이호선*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집에 돌아갈 때 마음이 편하신가요? 가족 간 갈등이 있다면 귀가하는 발걸음이 무겁고, 이런 상태가 개선 없이 오래 지속되면 정신과적 문제로까지 확대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밖에서 아무리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해도 집에 돌아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면 외부의 어려움은 의외로 쉽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 위안이 되는 안식처여야 함에도 때로는 이상과 현실의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가족, 그 가족의 구성원인 우리는 왜 서로를 힘들게 하는 것일까요? 우리 모두 각자 맡은 가족의 역할이 있습니다. 저는 집에 가면 아버지, 남편, 아들의 역할로 최선을 다하지만, 때때로 갈등과 싸움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각자의 역할을 열심히 해나가도 가족 관계가 늘 좋을 수만은 없기 때문이죠. 그래..

공감 2022.11.28

다시 태어난다면? 싱가포르&스웨덴

[조홍식*숭실대학교 교수]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어느 나라에서 살고 싶으신가요? 국민 대다수가 저렴한 가격으로 주택안정을 누리는 나라, 싱가포르는 어떠세요? 보통 국제적인 대도시는 부동산 가격이 살인적으로 높은데, 싱가포르는 국민의 80% 이상이 정부가 지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고, 그 80%의 80% 이상이 집에 대해 99년 즉, 100년가량의 임대권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프러포즈도 “우리 주택개발청에 아파트나 신청하러 갈까?”라고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을 만큼 싱가포르의 젊은이들은 신청만 하면 100여 년간 저렴한 임대료의 아파트에서 살 수 있다는데. 싱가포르는 어떻게 주택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것일까요? 싱가포르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가 융합된 “주택 사회주의”국가로 자본주의가 고도로 발달한 ..

공감 2022.11.21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조용한 위로, 명화

[태지원*글쓰고 책쓰는 사람, 사회교사] 오래전 살았던 천재 화가들의 작품, 명화는 교양의 영역이라고 생각해서 거리감이 느껴질 수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안에 화가들의 삶과 고민, 그가 살았던 시대 배경, 시대 문제 같은 것들이 총망라하여 담겨 있어 큰 재미를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때때로 우리는 한 장의 그림을 보며 인생에서 마주치는 여러 문제의 답을 얻기도 하는데요. 저의 경우 일이 안 풀릴 때마다 ‘내게는 언제 좋은 운이 오지?’ ‘다른 사람은 인생 대박인 것 같은데 나는 왜 잘 풀리는 일이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운세, 사주, 대운 등을 찾아보기도 하다가 그림을 보면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의 는 작품은 젊고 아름다운 두 여성이 탐스럽게 피어있 는 장미..

공감 2022.11.14

효과적인 자산 이전 방법, 알고 계신가요?

[이성호*세무사] 부모 세대에서 자녀 세대로의 자산 이전이 목표라면 큰 틀 안에서는 상속이나 증여 어떤 방법이든 상관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이로인해 발생되는 상속세와 증여세는 상황에 따라 매우 다른 세율을 적용받습니다. 세금 계산 방식이 매우 다르다는 뜻인데요. 우선 상속세는 돌아가신 분이 남긴 재산에 대해 우선 세금을 먼저 계산하고 이 세금에 대해 각 상속인이 공동으로 부담을 지게 되는 구조입니다. 상속인이 각자 본인이 받을 상속재산에 대해 세금을 부담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상속세는 각 상속인이 얼마의 비율로 상속받는가와 상관없이 총 상속재산 기준으로 먼저 산정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 증여세는 증여를 받는 자녀가 본인이 실제로 받는 재산 가액을 기준으로 산정됩니다. 이런 과세 방식의 ..

공감 2022.11.07

창조를 창조하라

[김태진*서울시립대학교 겸임교수, 기업인재연구소 대표이사] 1917년 프랑스의 천재 예술가 마르셀 뒤샹은 철물점에서 구매한 소변기를 미술 전시장에 전시하고 예술작품이라고 주장합니다. 많은 사람을 분개시키며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은 이 사건으로 그 이후의 미술계는 완전히 판도가 바뀌게 됩니다.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프 캔을 똑같이 그려놓고 예술작품이라 주장한 앤디 워홀은 “수프 캔을 실물과 똑같이 그려낸 이유는 가장 존경하는 마르셀 뒤샹이 소변기로 창조한 업적을 그림으로 구현해 내기 위함이다”라고 이야기했죠. 산업화 시대, 대량생산된 수프 캔을 그림으로 그려서 마르셀 뒤상이 소변기로 창조한 예술세계를 재현한 것이죠. 음악계의 악동, 음악의 파괴자로 불리며 전위음악이라는 영역을 무한 확장한 존 케이지..

공감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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