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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언니의 부부상담 Q&A

K숲 2023. 7. 26. 08:00

[한재원*세포언니 심리상담소]

 

 

성격 차이, 왜 생길까?
성격 차이, 왜 생길까?

 

“아빠 같은 사람을 피하려 했는데 남편의 너무 많은 부분이 아빠와 똑같아요”

“함께 살다 보니 아내가 엄마의 싫어했던 부분과 너무 닮았어요”

 

결혼 전 느낀 상대의 편안함은 익숙함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습니다.

함께 살다 보면 세세한 생활습관과 성격이 고스란히 보이기 때문에 서로의 부정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날 수밖에 없어요원 가정에서 생활했던 20, 30년간의 틀을 결혼한 자신의 가정에 투영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갈등이 촉발되면서 이혼까지 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성격 차이 결혼 후 새로 생긴 것이 아니라 그동안 보여줄 기회가 없었을 뿐입니다. 원 가족의 부정성을 자각하고 거기에서 벗어나려는 적극적인 마음“진짜 존중”의 태도로 배우자를 대해 보세요.

 

 

 

 

 

각방 쓰는 부부, 정상적인 관계일까?

 

서로의 관계는 좋지만, 잠자는 시간이 다르거나 예민해서 깊이 잠들지 못한다는 등의 이유로 합의하고 각방을 쓰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단순히 같은 공간에서 잠을 자는가의 여부만으로 정상 비정상을 가를 수는 없습니다그보다는 실질적인 부부관계의 정도가 훨씬 중요한데요, 상대의 체온을 느끼며 함께 자는 사람의 수명이 더 길다는 논문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죠. 우리나라 부부도 관계 리스가 상당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이혼으로 연결되는 사례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지겨운 부부싸움, 신경 끄고 살아도 될까?
지겨운 부부싸움, 신경 끄고 살아도 될까?
 

공부할 때 수학을 이해하면 수학을 잘하게 되지만, 아예 포기해버리면 쳐다보지도 않는 것처럼 사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에게 관심을 두지 않으면 잊어버리게 되고 놓아버리게 되고 그러면서 이혼까지 가게 되는 것이죠잔소리를 늘어놓거나 요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다름을 인정하는 태도가 바람직합니다.

상대의 어느 부분을 이해하게 되면 오히려 그 사람을 더 좋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경험해 보세요.

 

 

 

 

 

전적으로 이해해주던 남편이 변한 것일까?
전적으로 이해해주던 남편이 변한 것일까?
 

결혼한 지 얼마 안 되었거나 육아의 많은 부분을 아내가 전담하는 경우 남편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생겨도 아내의 말을 대체로 잘 들어줍니다.  그러나 이 시간이 누적되어 임계점에 이르면 어느 순간 눌러 참아온 화가 한꺼번에 터져 나와 격하게 대응하게 되는데요, 지금까지 아내의 말대로 잘 따라지만, 정작 자신은 아내에게 제대로 인정받아 본 적이 거의 없다는 원망이 폭발하여 이제 자신도 더는 아내의 뜻대로만 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게 됩니다.

아내는 그동안 남편이 마음속에 불만을 차곡차곡 쌓으면서도 내색 없이 수용해왔기 때문에 전혀 눈치채지 못한채 서로를 이해하며 잘 살아왔다고 생각했을 뿐이죠.

사람은 자신의 마음조차 잘 모르는 불완전한 존재에 불과합니다.

평소 괜찮다는 상대의 말이 전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부부가 서로 하지 말아야 할 말?
부부가 서로 하지 말아야 할 말?

 

보통 아내 쪽에서 먼저 꺼내는 “이혼해”라는 말은 진심일 때보다는 약간의 화풀이, 가벼운 협박인 경우가 많아서, 다툼 끝에 남편이 동의라도 하게 되면 아내가 깜짝 놀라 매달리며 사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당신은 항상 이랬어”라는 말 역시 반복적으로 상대의 잘못을 비난하는 의도가 포함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고요.

회피성 애착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주로 많이 보이는 “담을 쌓아 대화를 피하고 외면하는 태도” 역시 서로에게 큰 상처를 남깁니다어릴 때 충분히 인정 받지 못했거나 자존감이 낮아 터놓고 대화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의존적 · 회피적 성향이 높은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는 태도죠.

대화가 불가능한 상황은 회복의 기회마저 없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행복감을 높여주는 말?
행복감을 높여주는 말?
 

“사랑해”라는 말이 가장 좋고요, 이 말이 선뜻 나오지 않는다면 “미안해” “고마워”를 자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정적으로 약간의 불편함이 감지될 때, 설거지나 육아 등의 집안일을 마쳤을 때, 진심을 담아 고마워” “미안해라는 말을 건네보세요.  이 말은 결혼으로 비롯된 부부 사이뿐 아니라 자녀, 부모, 형제자매, 선후배 등 거의 모든 관계에 공감과 이해를 더하는 마법의 단어가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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