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필*머니트레이너]
정년 이후의 진짜 노후생활을 어떻게 할 거냐라는 것을 알려면 일단 여러분들 노후생활비를 계산할 수 있어야 됩니다. 이걸 한번도 계산해 본 적이 없는 거예요. 자, 제가 계산을 해 드리겠습니다.
노후 생활비 계산하기
1. 순생활비 계산
순생활비를 먼저 계산하겠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월 생활비에서 교육비를 빼십시오. 왜냐하면 교육비는 노후에는 안 들어갈 수도 있거든요. 그 다음에 거기서 대출이자를 뺍니다. 자, 노후의 대출과 대출, 이자와 교육비는 안 들어갈 수도 있어요. 자, 그러니까 이걸 빼고 남은 것이 순생활비에요.
그럼 무슨 생활비가 얼마인지 여러분들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졌죠? ‘나의 순생활비는 얼마구나.’ 지금 결혼을 안해서 미혼이거나 1인 가구라고 한다면 월 생활비에서 대출이자만 빼면 되겠죠. 그렇게 해서 순생활비를 계산하시면 되겠습니다.
2. 노후 생활비 계산
그러면 노후 생활비는 순생활비에 과연 몇 퍼센트 정도가 될까요? 내가 60세 이후에 1차 은퇴를 하고 나서 노후생활비는 이 순생활비의 곱하기 2배입니다. 생각보다 굉장히 많죠.
이 세상에 절대로 변하지 않고 절대 피해갈 수 없는 게 3가지가 있거든요. 이 세 가지는 그 누구도 피해갈 수가 없습니다. 첫 번째 죽음, 두 번째 세금. 마지막 세 번째가 ‘소비’입니다. 소비는 죽는 그날까지 하게 되어 있어요. 순생활비의 2배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여러분들 지금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회사를 가잖아요. 그리고 토요일, 일요일만 쉬죠. 근데 지금 이 정도 생활비를 쓰는 거거든요. 그러면 노후에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계속 회사를 안 가잖아요. 그러면 지금 생활비로 유지가 될 것 같아요? 집에서 *플릭스만 보면서 있을 수 있습니까? 불가능하거든요.
그래서 순생활비의 두 배 정도를 노후생활비로 그림을 그려놓으셔야 준비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공적연금 얼마 나오는지, 나중에 세컨드잡을 한다면 얼마를 벌어야 되는지 등에 대한 계산이 서게 되고 준비를 하기 시작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일단 노후생활비를 먼저 뽑아보는 것이 노후준비의 첫걸음이라고 보면 되겠죠.
노후 준비하면서 생기는 문제
1. 문화 지체현상
제가 노후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부딪치는 문제가 뭐냐면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거’예요. 예를 들면 옛날에는 연을 날렸는데 요즘은 드론을 날리고 있잖아요. 옛날에는 TV가 두꺼웠고 사람은 날씬했는데 지금은 티비는 날씬하고 사람이 두꺼워졌잖아요.
시대가 변하고 있는데, 문화지체 현상이 발생하는 거에요. 옛날에 내가 보고 들었던 것, 경험했던 것으로 노후준비를 하니까 안 되는 거예요. ‘우리 부모님들은 분명히 땅 잘 사고, 집 잘 사서 노후준비 했으니까 나도 어디 주식이나 코인에 투자해서 노후준비를 해야 하나 보다.’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그게 아니라는 겁니다.
왜 그러느냐. 2000년대의 경제성장률을 보여드리면 그래도 성장률이 5~6% 정도 됐거든요. 그런데 2024년 같은 경우 IMF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2.3%으로 보고 있고요. 세계경제 성장률은 3%인데 우리나라에 한참 모자라죠. 그리고 2023년에는 경제성장률이 1.4%에 불과 했습니다.
과거의 경제성장률을 보시면 90년대만 해도 매우 높았고(약 6%), 70년대는 무려 12%예요. 이렇게 경제성장률 정도의 차이가 엄청나게 나고, 이제는 성장을 하지 않는 경제이기 때문에 특정 자산은 오를 수 있겠지만, 옛날처럼 웬만하면 투자하면 이익을 보는 시대는 다 지났다는 거죠.
2. 달라지는 사회적 나이
옛날에는 10대 후반 부터 60대 극초반까지가 경제활동을 한 시기였는데, 굉장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100세 시대거든요. 90년대생들의 평균 기대여명이 95세라고 합니다. 즉 90년대 태어난 분들은 그냥 특별히 안 건강해도 95세를 산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조금만 평균보다 더 건강하다면 100살이 넘어갈 수도 있는 거예요.
지금 나이에서 0.7를 곱한 것이 본인의 진짜 사회적 연령입니다. 시대가 바뀌었어요. 옛날에 봤던 선배님들, 처음에 직장 생활하면서 시작할 때 봤던 50대 초반 분들은 완전히 엄청나게 나이 많은 분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내가 그 나이가 딱 됐잖아요. 현자 50세라고 하면 우리 부모님의 30대 중후반이구나 이렇게 생각을 해야 됩니다.
자, 그러면 지금 30인 분은 몇 살인 거예요. 이제 스무살인 거에요. 억지를 쓰는 게 아니라 진짜 스무살인 거에요. 자, 그런 마음으로 여러분들이 살아가셔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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