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필*머니트레이너]
솔직히 ‘노후’하면 젊은 분들 같은 경우는 커다란 관심이 아직은 없을 수 있습니다. 왜냐면 내가 지금 앞다투어 있는 삶을 살아가는데도 너무 힘들지 않습니까? 그렇죠. 그러나 막연하게 노후에 대한 불안 같은 것들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미래 30년 메가 트렌드 5
1. 스태그플레이션(초성장과 고물가지수)
보통 물가가 높다는 것은 경기가 좀 뜨겁다는 이것을 이야기하는 거고, 반대로 경기가 안 좋아지면 물가가 낮아져야 하는데, 최근에는 경기가 안 좋은데도 물가가 굉장히 높죠.
2. 초저성장 경제(극단적인 통화정책과 변동성)
과거 70년대, 80년대 우리 그 부모님 세대나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 같은 경우는 대한민국의 경제성장률이 10%가 훌쩍 넘었는데 최근에는 굉장히 성장이 더디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3. 자산 양극화(극단적인 양극화)
아무래도 성장이 없다 보니까 돈이 어디로 쏠리냐 하면 되는 것에만 쏠립니다. 뭐든지 좀 원탑이라고 하는 데에만 돈이 몰리고 이러다 보니까 자산이 양극화되는 거예요.
4. 초도심집중화(저출산과 지방인구 감소)
서울이라든지 수도권이라든지 그다음에 6대 광역시에 몰려서 사는 영향이 있는데 이게 점점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5. 트렌드 양극화(평균의 실종)
최근 아마 여러분들 아시겠지만 ‘굉장히 비싼 물건, 아니면 매우 싼 것만 팔리고 어정쩡한 가격의 포지션은 도대체 장사가 안 된다’라는 이런 이야기가 있거든요.
이 다섯 가지를 제가 먼저 보여드리는 이유는 이것이 바로 우리의 노후준비와 굉장히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잘 기억을 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노후준비를 방해하는 경제의 무개념 4
노후준비를 방해하는 경제의 무개념이 4가지가 있습니다. 이 4가지를 말씀드리는 이유는 노후준비를 방해하는 경제 무개념을 우리가 오늘 이 순간에 머릿속에서 벗어버리게 되면 자연히 노후준비가 잘 될 수밖에 없다는 거죠.
1. 첫 번째 무개념 ‘노후준비 = 재테크 성공?’
혹시 “재테크가 성공해야 노후준비가 되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신다면 이것은 경제의 무개념입니다.
우리 과거 부모님 세대들 같은 경우는 당연히 재테크가 성공한 분들이 집을 잘 사고, 땅을 잘 사고, 주식을 잘 산 분들이 노후안정이 됐거든요. 그런데 지금 2030이나 3040세대 같은 경우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물론 재테크가 성공한다면 조금은 도움은 되겠지만 그것 때문에 노후준비가 성공과 실패가 가늠되지 않습니다.
결국은 뭐냐, 사회활동이 연장돼야만 노후준비가 되는 겁니다. 사회활동이 연장되려면 일단 건강해야 하겠죠. 그리고 내가 지금 하는 일은 어쩔 수 없이 생계 때문에 하는 일을 60, 70, 80세까지 할 수는 없거든요. 우리가 60이라고 하는 정년을 넘어 계속해서 사회활동을 하고 거기서 어느 정도 소득이 발생하려면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야 한다라는 거죠. 아직 은퇴까진 시간이 남아있으므로 그 시간을 활용해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는 기회로 삼으면 좋겠습니다.
2. 두 번째 무개념 ‘종목 분산 = 분산 투자?’
분산 투자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위험자산에 투자하고 싶지만 좀 위험하니까 이렇게 분산을 한다.’ 그랬는데 분산 종목을 분산하는 것은 분산 투자가 아닙니다. 만약에 내가 종목을 분산하는 것이 분산 투자라고 알고 있었다면 경제 무개념이 되겠습니다.
경기침체, 경제위기가 오면 A부터 Z까지 모든 자산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 ‘내가 A, B만 샀다가 혹시 그 자산이 문제가 생길까 봐 A부터 Z까지 다 샀다. 이게 분산 투자다.’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거죠.
가장 중요한 분산 투자는 바로 예금과의 분산이 진정한 분산 투자입니다. 한마디로 얘기해서 한 1억 정도를 열심히 모은 사람이 8,000만원 정도는 예금에 넣고 2천만 원 정도를 위험자산에 넣는다면 그것은 분산 투자죠. 그러나 [2000만원밖에 못 모았는데 1억 모은 사람을 따라가려고 코인이나 주식 같은데 100% 몰빵을 한다. 그런데 조금 불안하니까 애부터 제트까지 종목을 분산했다.] 그럼 분산 투자가 아니라는 거죠.
3. 세 번째 무개념 ‘사업소득은 다 내 몫’
노후에 창업하겠다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창업하게 되면 사업소득이 생기는데 그 전체소득에서 비용, 임대료, 인건비 등등을 빼면 남는 것이 사업소득입니다.
사업소득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그 안에 내 몫도 있겠지만 사업을 하는데 1억 원을 투자했다고 그러면 그 사업소득 안에서 투자금이 회수돼야 합니다. 예를 들어 1억을 3년 안에 회수한다면 한 달에 280만 원씩 회수되어야 하니까 500만 원을 벌었다 하더라도 그 500 중에 280은 내 돈이 아니고 220만 원만 내 돈이 되는 거죠. 그러니까 투자금이 반드시 회수되어야 합니다.
3년 동안 장사했는데 3년 동안 매달 280만 원씩 내가 투자했던 투자금인 1억을 다 회수했습니다. 그러면 그다음에도 계속 500만 원이 나오면 그 5백만 원 누구 겁니까? 그것도 사실 100% 내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쯤 되면 장사가 안되기 시작해요. 사업이라는 건 지속적으로 투자가 필요한 거거든요. 500만 원이 들어온다면 아니 30%는 내 돈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350만 원만 내 돈, 150만 원은 사업에 계속 투자를 해주셔야 그 사업에서 나오는 사업소득이 유지가 됩니다.
4. 네 번째 무개념 ‘월급은 다 내 돈’
지금 월급 타고 있는데 이 월급은 누구 돈입니까? ‘내 돈이다.’ 이게 바로 경제의 무개념입니다.
아까 제가 창업을 할 때 500만 원 벌더라도 다 내 것이 아닌 이유는 내가 1억 원이라는 돈을 갈아 넣었기 때문에 그 1억 원을 회수해야 한다라고 말씀드렸죠. 자, 그렇다면 여러분들 월급을 타실 때는 갈아 넣는 것 없습니까? 직장생활을 하는데 내 몸 하나 옷만 입고 가니까 갈아 넣는 게 없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아닙니다.
직장생활은 한계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오늘도 또 다음 달도 이렇게 나가서 월급을 받는다는 것은 나의 직장생활의 가능성을 계속 줄여가면서 그것을 갈아놓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도 투자금 회수처럼 회수해야 하는데 그게 바로 [저축]입니다.
그러니까 월급을 타서 일정 수준을 저축하라는 건 재테크가 아닙니다. 그것은 원리금을 균등분할 상환으로 갚는 것과 똑같은 거예요. 무조건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거지 선택해야 하는 사항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 이 4가지의 경제 무개념만 오늘 머릿속에 넣는다면 노후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이 설 것입니다. 정년 이후의 진짜 노후 생활을 어떻게 할 거냐는 것을 알려면 일단 여러분들 노후생활비를 계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걸 한 번도 계산해 본 적이 없는 거예요. (***노후생활비 계산 방법은 다음 편에 이어집니다***)
메가트렌드에 맞서 노후를 대비하는 법
그러면 우리가 겪게 될 아까 다섯 가지의 트렌드가 있을 노후, 그 노후는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대비해야 할까요.
절대로 자본주의에서 피해갈 수 없는 게 인플레이션입니다. 그래서 일단 ‘자산 인플레이션’, 그다음 이것이 어디로 번지냐면 가격 인플레이션으로 번지고, 그다음에 ‘임금 인플레이션’으로 번지고, 그러면 이것이 다시 ‘자산 인플레이션’으로 계속 반복되는 게 자본주의입니다. 안타깝게도 여러분들이 노후를 맞을 때 인플레이션 문제는 해결이 안 될 겁니다. 여전히 물가가 계속 높을 거예요.
1. 자산 인플레이션
자, 그렇다면 일단 자산 인플레이션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아파트라는 게 있어야 하는데, ‘1 아파트’가 있어야 합니다. 1주택이 아니라 1아파트가 있어야 합니다. 아파트 최근에 좀 많이 떨어지는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아파트가 가장 안전자산일 가능성이 커요.
인구가 줄어들어 인구밀도가 좀 완화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데, 소멸하는 지방이 많아질 겁니다. 그렇게 되면 도심에 사는 인구는 더 훨씬 늘어나기 때문에 지금보다 도심 인구는 더 급증하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일단 아파트라고 하는 안전자산, 이게 뭐 이걸 산다고 해서 아파트 산다고 막 부자가 되거나 몇 배가 뛰거나 이런 건 아니지만 여러분들이 자산 가격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아파트가 하나 있는 것이 좋다는 거죠.
2. 가격 인플레이션과 임금 인플레이션
물가가 너무 비싸지는 상황일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회활동을 즐겁게 하는 사람이 돈을 덜 씁니다. 사회활동을 즐겁게 하는 사람은 돈을 덜 쓰는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계속 레저를 하겠다고 달려들면 돈을 많이 쓸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사회활동을 해야 합니다.
‘여러분들의 노후준비는 사회활동이 연장되는 거다’라고 말씀드렸죠. 자, 그런데 이 사회활동이 보조직업(second job)이 된다 그러면 금상첨화입니다. 내가 사회활동을 너무 좋아하는 게 있는데 그게 돈이 돼요. 근데 돈이 많이 되면 당연히 좋겠는데 많이 안 되더라도 사회활동을 해야 해요. 그래야 소비가 줄어들고 그다음에 임금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자, 결론은 뭘까요? ‘소득 없이 인플레이션 해결이 불가능하다. 소득 없이 노후준비가 불가능하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실질적인 우리의 평균 수명이 너무나 빨리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는 거죠. 우리나라가 2025년도가 되면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고 합니다. 초고령사회에는 전체인구에서 65세의 노인 인구가 20% 이상이 됩니다. 약 다섯 명 중 한 명이 노인이라는 겁니다. 그런 사회에서 소득이 전혀 없이 은퇴하고 노후 생활한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합니다.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는 것은 소득이 많을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많이 벌면 좋죠. 중요한 것은 내가 좋아하는 일에서 소득이 창출된다면 그 소득은 훨씬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즉 100만 원을 벌더라도 이것은 200만 원 보는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시간 동안 100만 원을 덜 쓰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고정관념 속에 ‘아, 어떻게 하면 재테크로 노후준비를 잘할까?’라고 하는 생각이 있었다면 오늘 저의 이야기를 통해서 생각을 완전히 바꾸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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