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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나의 성장동력

K숲 2022. 8. 8. 08:00

[강송희 * 작가]

 

글쓰기, 나의 성장동력
글쓰기, 나의 성장동력

글쓰기는 내면을 끊임없이 들여다보고 타자(他者)를 계속해서 관찰하는 그 중간 과정의 연속이기 때문에 자신과 세상에 대한 관심이 많아야 이어갈 수 있습니다.

결국, 글쓰기라는 것은 출간이 목표가 아니더라도 나와 타인을 이해하여 인생의 깊이를 더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상에 자신을 내놓는 것의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한 글쓰기의 태도란 어떤 것일까요?

 

 

괜찮지 않아
괜찮지않아

첫 번째, “괜찮지 않음을 인정”하고 “그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님을 깨닫기”

"괜찮아?"라고 물어보면 "괜찮아"라고 답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저는 '안 괜찮아'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갑니다.

무엇인가 힘들면 '아니 안 괜찮아' ‘너무 힘들어, 하나도 안 괜찮아이렇게 얘기하거든요.

왜냐하면, 속으로 안 괜찮은가?’ 하는 것과 입 밖으로 "안 괜찮아!"라고 얘기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입 밖으로 발화하는 순간 '아 안 괜찮구나!'라고 머리에서 즉시 인식해 버리거든요.

'남들은 그냥 웬만하면 넘어가는데 나는 왜 이게 이렇게 힘들지?라고 생각하게 되는 순간들이 분명히 생기는데 그때마다 그것을 부끄럽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일단 힘들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삶이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왜 괜찮지 않지?
왜 괜찮지 않지?

두 번째, 내가 괜찮지 않음을 인정한 후 “왜 괜찮지 않지?”라는 질문을 던져 보세요.

이것은 글을 쓰는 과정과 굉장히 많이 닮았는데요, 뭔가를 인정하고, 바라보고, 그것이 왜 그런지 원인을 찾아가는,

왜? 왜? 왜?

여러분들도 일상생활에서 이것을 계속 접목해 왜 괜찮지 않은지 들여다보되 한 단계만 들여다보지 마시고요,

계속, 계속, 더 아래로 왜?

깊은 곳에 닿을 때까지 들어가 보세요.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은?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은?

그렇게 시간을 가져보시고 에 대한 답이 나왔다면

세 번째, 내가 여기서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세요.

이때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깨닫게 되는데 파고 들어가다 보면 사실 내가 별로 좋은 사람이 아니었을 수도 있고, ‘이런 걸 내가 원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괜찮아요.

왜냐하면, 그걸 남한테 강요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게 사실은 이런 거였네?’ 나 조금 못된 구석도 있었네!’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것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매우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이상하거나 부끄럽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결국에는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꼭 알아내셨으면 좋겠어요.

스스로 질문하다 보면 내가 어떤 사람인인지 알게 되고, 거기서 글감도 찾게 되고, 덤으로 치유가 되기도 하고요.

그렇게 모든 그것이 연결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꼭 한번 거쳐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무너져보기
무너져보기

네 번째, 한 번쯤 그냥 무너져 보세요.

저는 사실 굉장히 일정을 빡빡하게 세워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는 스타일이라 번아웃(burnout)이 자주 오는 편입니다.

그래서 입에 힘들다는 말을 달고 사는데 너무 힘든 날이 오면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퍼질러지는 선택을 할 때가 있는데 그때 회복 탄력성이라는 것이 생기더라고요.

무너진다고 해서 세상이 크게 달라지거나 인생이 망하거나 하지는 않으니까 창피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너무 자주 무너지면 생활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가끔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들 때 한 번쯤 그냥 내려놓으시고 무너져 <>을 가지면 다시 일어나 걸을 힘이 생깁니다.

너무 달리지만 마시고 또 너무 자책만 하지 마시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면서 한 번씩은 모든 걸 내려놓고 쉬어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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