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송희 * 작가]
작가가 지녀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요?
저는 <나를 세상에 내놓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출간되는 글은 작가의 가치관과 신념, 생각이 글 속에 녹아 나오기 때문에 '나를 세상에 내놓는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시고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가짐을 준비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평소 자기 생각과 느낌을 글로 정리해 두고 출간까지 고려하시는 분들을 위해 <상업작가>가 되기 위해 알아야 할 것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첫 번째, 인간의 복잡한 심리를 알아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팔리는 글'은 독자에게 공감을 주는 글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그래야 이어지는 다음 글을 읽고 싶고, 책에 대한 구매 심리로 이어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글을 통해 '공감'을 주려면 인간의 복잡한 심리를 파악하고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 이야기 구성 방식의 고민입니다.
여러분들이 일기를 쓰고 난 후 그것을 읽어보면 어떤가요?
대부분 나만 보는 글이기 때문에 두서가 없는데 그런 글을 그대로 출간한다? 그건 절대 불가능한 일입니다.
무조건 편집이 들어가야 하고 구성 방식을 바꿔야 하는 등 이차가공이 필요하기 때문에 글쓰기 전 혹은 출간 전 이야기 구성 방식을 철저하게 고민하셔야만 합니다.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를 어떻게, 어떤 순서대로 보여줄 것인가? 라는 것이 결국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상업작가가 되고 싶다면 써놓은 것을 바탕으로 어떻게 구성을 다시 해 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 첫 문장의 힘입니다.
저는 이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여러분들은 서점 진열대 위의 많은 책 중 어디에 제일 처음 눈길을 두시나요?
제목이죠, 대부분 사람은 책 제목을 가정 먼저 본다고 합니다.
그다음 책 속의 글을 한 번 휘리릭 보고 표지 뒤쪽 소개 글까지 훑어본 후 마음에 들면 본격적으로 책을 열어봅니다.
이때 처음 눈에 들어오는 것이 바로 첫 문장이에요.
저는 첫 문장을 읽고 '다음이 궁금하다, 읽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면 보통 약 70~80%는 그 책을 구매하게 되더라고요.
첫 문장을 잘 쓴다는 것은 결국 다음이 궁금해지는 글을 쓸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상업작가가 되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것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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