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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캠퍼스 109

유시민의 책을 읽는다는 것

[유시민*작가] 완독, 해야 할까? 완독(完讀)은 책 한 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독해하는 것으로, 4박~5박 걸려 지리산 전체를 종주(縱走)하는 것처럼 어려운 일입니다. 지리산은 뱀사골을 거쳐 산장까지만 올랐다가 내려오거나, 일부 코스만 경유해 1박 2일만에 끝내기도 하면서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즐기는 것이지 무조건 종주해야 하는 건 아니죠. 이와 마찬가지로 독서 행위도 무조건 완독을 목표로 읽어나갈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완독이 어려운 사람에게 계속 완독을 요구하면 오히려 열패감에 빠져 책을 더 멀리하게 될 수도 있고요. 다독가인 저 역시 완독에 집착하지 않고 어려운 부분은 건너뛰며 필요한 부분만 읽어나가고 있습니다. 완독 자체를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제가 “완독했다”는 말에서 찾아낼 수 있는 의미는..

공감 2023.11.15

행복한 관계 맺기를 위한 자존감 높이기

[이헌주*심리상담가,연세대 교수] “자존감”이 시대의 화두인 듯 회자되고 있는 요즘입니다. 꾸준한 산책과 운동, 사회적 성공으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는 말도 있지만, 이런다고 갑자기 자존감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죠. “자존감”은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가치 있게 생각하며, 긍정적인 존재라고 믿는 마음이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나는 것보다는 주관적 요소의 비중이 훨씬 큰 개념입니다. 자존감을 높이는 태도 첫 번째, 나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 두 번째, 나 자신을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 세 번째, 나 자신을 긍정적인 존재라고 믿는 것 소나타에서 그랜저로 갈아타면 자존감이 일시적으로 올라갈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제네시스처럼 더 좋은 차가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그랜저로 밀어올린 자존감은 쉽게 곤두박질..

공감 2023.10.25

변동성 심한 경제 상황의 노후 준비: 절약과 저축의 재테크

[김경필*머니트레이너] “분수에 맞게 살아라”라는 말을 들으면 어쩐지 자존심이 상하지만, “분수에 맞는 삶”의 의미를 그릇의 크기를 키우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기분 나쁠 일이 전혀 없어요. 월급생활자들에게 “월급”은 현재의 자신을 위한 돈이 아닌, 미래의 자신과 나눠 쓸 돈을 매월 당겨 받아 현재의 내가 관리를 책임지는 형태의 자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월급은 한 달 치 노동의 결과"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내돈내산” 소비에 집중하게 되면 미래의 나에게 남겨질 것이 있을까요? “이 정도는 써야 무시당하지 않는다”라는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한 소비 활동은 정작 내가 나를 어떻게 보는가를 진지하게 살필 기회조차 놓쳐버리는 것이죠. 지금 우리에게는 절약과 저축이 투자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3~4%의 ..

공감 2023.10.18

최고의 인테리어, 똑똑한 정리

[정희숙*2천개의 집을 바꾼 정리 전문가] 정리가 안 되는 이유 1. 물건이 너무 많은 경우 수납공간이 부족하고 집이 좁아서, 팬트리나 창고가 없어서 정리가 어렵다는 사람이 많은데요, 이런 생각으로는 정리를 잘하기 어렵습니다. 아이 방 옷장을 정리해서 비워두면 쌓여있던 엄마 옷이 어느새 아이 방 옷장으로 들어가 엄마와 아이의 물건이 뒤섞이게 되고 아이는 자기만의 공간이라는 주인의식을 갖지 못하죠. 이것은 결국 중학생 자녀까지 함께 자는 가족 공동취침의 결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요, 제대로 정리된 공간이 생기면 자녀가 먼저 “이제부터 내 방에서 잘래요”라고 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2. 물건이 섞여 있고 쌓여있는 경우 물건이 많아진 이유는 필요한 물건을 찾지 못해 또 사들인 습관 때문입니다. 물건을 못 찾는..

공감 2023.10.11

무릎, 건강하게 쓰는 법

[윤재웅*정형외과 전문의] 무릎 통증이 생기면 자신의 상태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나서 병원을 찾아야 치료 방법을 신속하게 찾아 빨리 나을 수 있습니다. 증상별로 초·중·말기로 분류한 다음 설명을 참고해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 보세요. 초기: 등산 중 힘이 딸린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집에 와서도 그 불편함이 사라지지 않고 이어지거나, 계단을 많이 오르는 등 무리한 날에만 약간 불편한 통증이 있음, 평상시는 증상이 없기기 때문에 병원에 가기에는 애매한 상태 중기: 늘 다니던 지하철계단을 오르다가 갑자기 딸그락거리며 무릎뼈가 따로 도는 느낌의 통증처럼 일상생활 중의 갑작스러운 통증, 며칠 지나면 괜찮아지는 초기 단계와 달리 통증이 지속됨 말기: 일상생활 중에도 통증을 느끼면서 뒤척거리느라 깊이 잠들지 못하며 필..

공감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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