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필*머니트레이너] “분수에 맞게 살아라”라는 말을 들으면 어쩐지 자존심이 상하지만, “분수에 맞는 삶”의 의미를 그릇의 크기를 키우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기분 나쁠 일이 전혀 없어요. 월급생활자들에게 “월급”은 현재의 자신을 위한 돈이 아닌, 미래의 자신과 나눠 쓸 돈을 매월 당겨 받아 현재의 내가 관리를 책임지는 형태의 자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월급은 한 달 치 노동의 결과"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내돈내산” 소비에 집중하게 되면 미래의 나에게 남겨질 것이 있을까요? “이 정도는 써야 무시당하지 않는다”라는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한 소비 활동은 정작 내가 나를 어떻게 보는가를 진지하게 살필 기회조차 놓쳐버리는 것이죠. 지금 우리에게는 절약과 저축이 투자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3~4%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