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선*숭실사이버대교수] 살아가면 속 썩이는 사람들도 많고 나도 속 썩는 일이 많습니다. 그래도 40대면 흔들리지 않는다고 공자님께서 '불혹'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40이 되니까 정말 정신없이 흔들리더라고요. 나이를 조금 더 먹으면 지천명, 오십 정도 되면 하늘의 뜻을 아니까 우리에게 지혜가 생기겠구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점점 바보스러워지는 것 같아요. 어디 그뿐인가요? 이순이라고 해서 육십이 되면 귀가 순해진다, 그렇게 이야기를 들었는데 귀에 들리는 건 욕밖에 없는 것 같고. 이제는 나이 먹어서 다른 사람이 하는 욕이 아니라 나 자신 안쪽에서 올라오는 내가 나에게 하는 그 수치의 이야기들. 왜 그렇게 살았냐고 나무라는 이야기들이 꽉 차는 것, 이게 60의 현실이더라고요. 이런 이야기들을 보면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