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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건강하게 쓰는 법

K숲 2023. 9. 20. 08:00

[윤재웅*정형외과 전문의]

 
무릎, 건강하게 쓰는 법
무릎, 건강하게 쓰는 법

 

무릎 통증이 생기면 자신의 상태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나서 병원을 찾아야 치료 방법을 신속하게 찾아 빨리 나을 수 있습니다.  증상별로 초··말기로  분류한 다음 설명을 참고해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 보세요.

 

초기: 등산 중 힘이 딸린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집에 와서도 그 불편함이 사라지지 않고 이어지거나, 계단을 많이 오르는 등 무리한 날에만 약간 불편한 통증이 있음, 평상시는 증상이 없기기 때문에 병원에 가기에는 애매한 상태

중기: 늘 다니던 지하철계단을 오르다가 갑자기 딸그락거리며 무릎뼈가 따로 도는 느낌의 통증처럼 일상생활 중의 갑작스러운 통증, 며칠 지나면 괜찮아지는 초기 단계와 달리 통증이 지속됨

말기: 일상생활 중에도 통증을 느끼면서 뒤척거리느라 깊이 잠들지 못하며 필요에 따라 주사기로 무릎의 물을 빼내기도 함

 

무릎 통증은 반월상 연골이라는 물렁뼈의 손상인지, 도가니가 다친 것인지에 따라 증상과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1. 반월상 연골 : 무릎의 뼈와 뼈 사이 노랗게 보이는 연골, 무리한 동작으로 찢어질 수 있고 특정 동작 시 통증이 유발되며 내시경 치료 가능

2. 도가니 : 뼈를 덮고 있는 연골로 시큰거리거나 물이 차오를 수 있으며 묵직한 통증이 동반됨, 도가니를 다치면 물을 빼내야 하고 심한 경우 인공관절 수술

 

 

[인공관절 수술 없이 무릎 지키기]

무릎이 아파 병원에 가면 물리치료, 약 복용, 주사 치료 등의 여러가지 방법으로 상태를 호전시키게 되는데요, 주사 치료에 대해서 왜곡된 상식을 갖고 있어 무릎 주사 맞으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틀린 생각입니다주사제의 성분과 종류에 따라 해가 되기도 하지만, 고통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하니까요.

 

가끔 다른 병원에서 무릎 주사를 맞고 나서 저에게 찾아오는 환자를 만나기도 합니다.  그럼 저는 “다른 병원에서 어떤 주사를 맞으셨어요?”라고 물어보는데, 10명 중의 9명은 모르겠어요라고 대답하죠.

자기도 궁금했지만 의사 선생님이 언짢아할 것 같아 못 물어봤다면서 좋은 주사 놔줬겠죠라고 대답합니다.

자기 몸이 아파 주사를 맞고도 어떤 성분의 주사인지 모른다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이전에 A 주사를 맞고 효과를 봤다면 나중에 다시 불편해질 때 A 주사를 맞으면 되고, A라는 주사에 효과가 없었다면 다음에는 B 주사를 맞아보면서 맞는 약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이전에 맞은 주사제 이름을 모르면 효과도 못 본 A 주사를 또 맞는 경우가 생기는 것입니다.

 
 
무릎 주사제
무릎 주사제

 

[병원에서 많이 처방되는 주사제]

1. 연골주사

- 연골 안에 윤활액을 넣어 미끄덩하게 만들어 움직임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효과

- 보험적용을 받기 위해  1회씩 3주간 3회를 맞으면 6개월 후 다시 보험 적용 가능

- 만약 3개월 간격으로 맞고 싶다면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기 때문에 비보험으로 맞기도 함

 

2. DNA 주사

- 사람의 DNA95% 일치하는 연어의 정액에서 DNA를 뽑아 만듦

- 혈관을 새로 생성하고 성장인자 분비를 촉진하여 조직재생과 염증 완화 효과

 

3. PN 관절강 내 주사

- 폴리뉴클레오타이드(PN) 성분 주사제는 DNA를 관절강 안에 넣어 만들어짐

- 연골주사의 약간 업그레이드된 버전

 

4. 콜라겐 주사

- 콜라겐으로 구성된 무릎 연골에 콜라겐 보충 효과

- 원래 비보험이었으나 최근 보험적용이 되면서 가격 부담 줄어듦

- 건강할 때부터 무릎을 관리하는 경우

 

많이 불편하지는 않아도 무릎 연골을 꾸준히 보호하여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연골주사나 콜라겐 주사를,

불편한 증상을 완화하고 싶다면 DNA 주사, PN 관절강 내 주사를 맞으면 도움이 됩니다.

 

5. 프롤로 주사

- 고가의 프롤로 주사는 인대 강화 주사이기 때문에 인대에는 효과가 있으나 무릎 관절에는 효과 크지 않음

 만약 의사가 프롤로 주사를 권유하면 인대 강화주사인 프롤로 주사가 무릎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확인할 것

 

6. 스테로이드 주사 (스테로이드 주사는 가능하면 피할 것)

- 주사를 맞은 다음 날부터 즉시 통증이 사라진다면 스테로이드제 주사일 확률이 큼

- 우윳빛의 스테로이드 주사는 염증은 강하게 가라앉히지만, 지방을 위축시키는 위험한 작용을 하기 때문에 주사를 맞은 후 살이 하얗게 변하기도 함

- 위험성을 간과하고 통증이 있을 때마다 스테로이드제 주사를 맞으면 연골과 인대를 약화시켜 뼈가 삭는 위험에 노출

 

 

[병원 치료와 병행해 생활 속에서 무릎을 강화할 수 있는 두 가지 습관]

 

첫 번째, 쭈그려 앉지 말 것

쭈그려 앉는 자세는 연골을 비틀며 구부려 앉고, 다시 비틀며 일어나게 되어 뒤쪽 연골에 하중이 많이 가게 됩니다.

쭈그려 앉는 습관으로 무릎 연골 뒤쪽이 찢어졌다는 반월상 연골 후각부 파열환자들이 넘쳐나며 이는 관절염으로 진행될 확률이 80% 이상이에요쪼그려 앉고 서는 습관을 지양하여 연골이 찢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두 번째, 무릎 주위의 근육 강화 운동

무릎 주위의 근육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면 외부의 충격에도 근육의 힘을 발휘해 하중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의자에 앉아 대퇴사두근을 사용하여 한쪽 다리씩 펴서 수평보다 조금 더 높이 들어 올린채 발끝을 몸쪽으로 당겨 6초를 버틴 후 내려놓습니다TV를 보며 좌우 다리 운동을 반복하면 일상에서도 쉽게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인데요, 실제로 해보면 무릎 근육에 힘이 무척 많이 들어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이 동작이 너무 쉽게 느껴지면 모래주머니로 무게를 더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주의할 점: 다리를 뻗어 넓적다리부를 들어 올린다는 느낌으로 동작 (종아리 부분만 들어 올리면 관절염 유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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