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원*작가] 제가 인문학을 30년 연구하면서 깨달은 게 있거든요. 100권 쓰면서 뭘 깨달았냐면, 인문학은 ‘소중한 사람에게 예쁘게 말해주는 것’이라는 겁니다. 여러분, 아마 집에 돌아가시면 바로 깨닫게 될 거예요. 예쁘게 말한다는 게 얼마나 힘든 것인지. 예쁘게 말한다는 게 뭘까요? 그저 예쁜 단어의 조합이 아니에요. 예쁜 말 합친다고 예뻐지지 않아요. 왜 소중한 가족, 아이들한테, 배우자한테 예쁘게 다정하게 말하지 못할까요? 왜 못 하냐면 언어 능력이 높지 않기 때문이에요. 그걸 어떻게 하면 높일 수 있을까 생각해 보는데, 자녀 교육의 관점에서 얘기해 보도록 할게요. 예쁘고 좋은 말을 하기 위한 ‘기억’우리가 프랑스 파리에 가면 가장 먼저 어딜 가죠? 에펠탑. 거길 가면 놀랍게도 한국인이 반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