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송희 * 작가] 글쓰기는 내면을 끊임없이 들여다보고 타자(他者)를 계속해서 관찰하는 그 중간 과정의 연속이기 때문에 자신과 세상에 대한 관심이 많아야 이어갈 수 있습니다. 결국, 글쓰기라는 것은 출간이 목표가 아니더라도 나와 타인을 이해하여 인생의 깊이를 더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상에 자신을 내놓는 것의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한 글쓰기의 태도란 어떤 것일까요? 첫 번째, “괜찮지 않음을 인정”하고 “그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님을 깨닫기” "괜찮아?"라고 물어보면 "괜찮아"라고 답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저는 '안 괜찮아'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갑니다. 무엇인가 힘들면 '아니 안 괜찮아' ‘너무 힘들어, 하나도 안 괜찮아’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왜냐하면, 속으로 ‘안 괜찮은가?’ 하는 것과 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