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심리학과 교수] 인간은 성격 대부분을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에 사춘기 정도를 제외하고 평생에 걸쳐 크게 바뀌지 않고 원래의 성격대로 살아 가는데요, 그러다 자녀의 요란한 사춘기를 지켜보면서 비로소 자신의 사춘기 시절도 돌아보고 그 시기 자신의 모습을 기억하는 누군가를 다시 만나면 너무 부끄러울 것이라 생각하죠. 자신이 지금과 전혀 다른 성격으로 살았던 한 시기에 의문을 가짐과 동시에 자녀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성격 유형을 말할 때 외향/내향, 진보/보수, 예민/둔감을 많이 나누는데요, 각각은 장단점이 모두 다르고 상보적인 관계여서 어느 쪽이 더 좋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외향성/내향성 : 외향인은 움직임이 많아 타인을 연결하는 장점이 있고, 내향인은 집중력이 좋아서 멈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