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로 * 세계일보 기자]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에서는 온실가스의 약 21%~37%가 푸드시스템에서 비롯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푸드시스템은 식물을 재배하고 가축을 기르는 것뿐 아니라 유통, 폐기하는 모든 단계를 아우르는 말인데요, 온실가스의 상당량이 인간의 먹거리를 뒷받침하느라 발생한다는 사실이 충격적입니다. 탄소 발자국의 제왕 설렁탕 한 그릇을 생산하는 데 배출되는 탄소량은 거의 1kg에 육박하는데요, 설렁탕에서 유독 배출량이 많은 이유는 육수를 내기 위해 뼈를 끓이면서 장시간 가스나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소가 들어간 다른 음식들도 탄소배출이 월등하게 많은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소가 트림을 해서 온실가스가 많이 배출된다”는 의미 소는 건초나 짚처럼 뻣뻣한 것들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