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용*서울대 경영학과교수] 제가 ‘세상이 바뀌었다’고 생각하는 증거 중 하나는 사람이 굉장히 귀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욱 귀해질 것입니다. 저는 72년생입니다. 72년도에 몇 명이 태어났을까요? 95만명이 태어났어요. 57년부터 72년생 사이에는 연도별로 100만명이 넘게 태어났습니다. 자, 그런데 제가 지금 서울대학교에서 가르치는 학부생들 몇 년 생일까요? 2003~05년에 태어난 친구들인데 대략 우리나라에서 50만 명 출생자가 깨지기 시작한 게 2002년부터입니다. 그래서 제가 가르치는 모든 학부생들은 다 50만명 미만으로 태어났다고 보시면 되는 거죠. 그렇게 40만 명대로 쭉 유지가 되다가 드디어 2017년에 40만 명도 깨지게 됩니다. 2020년부터는 드디어 30만 명도 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