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미*아주대교수, 자녀교육 임상심리전문가] 아이가 3~4학년을 지나 청소년기에 이르면, 아이의 문제행동을 가정에서 해결하기는 어려워져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10년 넘게 이어온 부모의 양육 방식을 갑자기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가정에서는 관계가 깨지지 않는데 집중하는 것이 합리적이죠. 훈육 학교 규칙을 지킬 줄 알고, 협력과 양보로 원만한 상호작용을 하며, 일상적인 의무 수행이 가능한 10세 정도가 되면 사실상 훈육은 종료되었다고 봅니다. 청소년기는 적절한 훈육으로 쌓아온 기본습관을 토대로 많은 재량이 주어져 자신의 힘을 시험해 보는 시기로 자신의 한계를 모르기 때문에 갑자기 부모에게 반항하는 일도 많아지죠. 이때 부모가 아이와 똑같은 수준의 반응으로 대립하면 아이는 부모의 통재력을 ..